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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이넘버 카드 갱신 준비물

by 토부부타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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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온 지 2년이 됐다.

비자가 1년 짜리라서 1년마다 재류카드와 마이넘버 카드를 갱신해야 한다.

 

마이넘버 카드는 제때 갱신하지 않으면 다시 발급받을 때 1,000엔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그러니 늦지 않게 갱신을 하자.

갱신은 관할 구약소(구청)에 가면 된다.

갱신에 필요한 준비물은 마이넘버 카드와 재류카드.

 

갱신 기간이 임박하면 아래 사진처럼 우편물을 보내준다.

몇 월 며칠까지 갱신을 하세요!

안 하면 안 돼요.

다시 발급받을 때 돈 내야 해요. 꼭 하세요.

 

 

나의 마이넘버 카드 갱신 마감 기한은 22년 12월 22일이었다. 마감일에 가서 갱신했다.

마침 쉬는날이라 여유롭게 구청에 갔다.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갔는데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일본 구청에 가면 아래 사진 오른쪽 빨간 재킷을 입은 사람들이 있어서 아주 친절히 담당 업무에 맞는 번호표를 뽑아 준다.

대부분 할머니나 할어버지들께서 많이 계시는데 일자리 창출 효과에 일조하는 듯.

대기할 때 이분들 일하시는 거 보면 진짜 열심이시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마이넘버 카드 갱신하고 싶어서요.

-갱신도 두 종류가 있는데 어떤 거예요?

-네? 두 종류요? 최근에 재류카드 갱신해서요.

-아, 그래요? 알겠어요. 자, 6번 창구예요. 이거 받으시고 기다리세요.

-아, 네, 네, 감사합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렸다. 2022번. 헤헤.

근데 여기 구청 번호표 시스템은 좀 이상하다.

1234567... 이렇게 순서대로가 아니다.

같은 번호의 창구인데도 300번대가 있고 1000번대가 있고 2000번대가 있고 다 제각각이다.

이 번호들이 뒤섞여서 호출된다.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내 번호표의 번호를 보고 내 번호가 언제쯤 올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이날엔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렸다.

다시 한번 새삼 일본 행정의 느림의 미학을 체감했다.

 

내 마이넘버 카드에 다시 한 줄이 추가됐다.

이걸로 1년 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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