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가 아니라 티스토리 블로그의 애드센스 광고를 통해 월급만큼, 아니 월급 이상으로 돈을 벌 수 있다.
그리고 그 월 수입이 1,000만 원이 넘는다. 내 얘기였으면 좋겠지만 내 얘기가 아니라 이 책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의 저자 이야기다.
'리뷰요정리남'이라는 사람인데,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100만 원, 8개월 만에 300만 원을 벌었고, 2020년에 이르러 월 1,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 한다.
정말이지 대단하고 부럽고 존경스럽다.
그의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을 읽고 나도 바로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다.
나 역시 블로그는 오래전부터 해 왔다. 근데 하다 말다 하다 말다의 연속이었다.
블로그로 수익을 얻으려면 꾸준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하는데, 나는 꾸준함이 없었다.
그동안 꾸준히만 블로그를 했다면 나도 꽤 돈을 벌지 않았을까?
아니다. 그렇진 않을 것이다. 그냥 무작정 꾸준히 한다고 돈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방향이 중요한데, 그냥 아무 글이나 블로그에 끄적거린다고 돈이 될 리는 없을 것이다.
그럼 저자가 블로그를 통해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 좀 들여다보자.
명확한 목표와 자신만의 콘텐츠를 설정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접근 방식이다.
그렇다. 나 역시 블로그를 오래 해 왔지만 명확한 목표가 없었고 그냥저냥 대충 해 왔다. 사실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도 해 본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돈을 벌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블로그를 하면 좀 더 동기부여가 되고 더 꾸준히 할 수 있게 되리라 본다. 저자처럼 나도 월급만큼 블로그로 수익을... 헤헤.
실제로 내가 유튜브에 처음으로 올린 동영상은 새벽 내내 제작해 연습 한 번 없이 올린 첫 영상이었다. 완벽을 고집하면 준비 과정이 늘어난다. 준비 과정이 길어지면 포기할 이유가 많아진다. 만약 내가 바로 시작하지 않고 완벽을 추구했다면, 유튜브는 아직도 개설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완벽주의를 버리라고 한다. 준비가 길어지면 포기하고 싶어 진다. 일단 시작하고 수정하라. 잘하지 못해도 하다 보면 잘하게 된다.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적어도 벤치마킹은 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미 알려진 성공 방식에는 나름의 답안지와 방향이 존재한다. 나는 유튜브와 CLASS101을 통해 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을 소개해왔다. 이러한 정보를 먼저 접한 사람들은 블로그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구글 애드센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다. 즉, 성공의 핵심은 극비의 노하우가 아니라 타인의 성공 방법을 나에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대한 인고의 시간에 있다.
그렇다. 자기 고집, 자존심은 버리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낮은 자세로 들어야 한다. 블로그는 쉽다.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래서 블로그를 뭘 공부를 할 필요가 있냐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분명 블로그로 성공한 사람들은 그들만의 방법이 있다. 그걸 따라 하자. 다 안다고 나만 잘났다고 고집을 부릴 필요가 없는 거다.
심지어 잠을 자는 동안에도 내 블로그는 알아서 돈을 벌어다 주고 있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안심하고 다른 일에 몰두할 수 있는 기반을 얻게 된 것이다.
블로그의 좋은 점은 콘텐츠가 어느 정도 쌓이면 알아서 돈을 벌어다 준다는 것. 유튜브와 비슷하지만, 유튜브는 영상, 블로그는 글.
애드센스는 클릭이 발생해야 수익이 생긴다. 이 말은 곧 방문자를 늘리려고 노력할 게 아니라, 클릭이 발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트래픽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100명이 방문했을 때 1000명이 방문한 만큼의 효율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실제로 1000명이 방문했을 때는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얻게 될 것이다.
방문자 수보다 중요한 건 클릭이다. 어떻게 클릭을 유도할 수 있을지. 물론 방문자가 많을수록 클릭 수도 올라갈 테지만.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그 사람에게 관심이 있어서이고, 다른 하나는 정보를 얻고 싶어서다. 이미 유명한 인플루언서라면 유튜브의 경우 그냥 앉아만 있어도, 블로그의 경우 점만 하나 찍어놔도 사람들이 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열심히 콘텐츠를 제작해도 잘 알려진 사람이 아니라면 반응을 얻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나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지도가 없는 사람이 신규 채널을 개설해 성장하고자 한다면, 누군가가 궁금해할 소재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검색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블로그의 특성상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 유리하다.
그렇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이야기를 아무리 떠들어도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처음엔 정보 위주의 글이 사람들을 끌어들이기에 좋다.
키워드란 사람들이 검색하는 단어나 문장 등의 검색어를 의미하는데, 블로그 운영에 키워드는 시작과 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이 키워드와 일치하는 제목과 내용을 작성하지 않으면 내 글은 해당 검색어로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검색하는 키워드를 파악하여 해당 키워드로 제목과 본문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포털의 입장에서 좋은 콘텐츠란 이렇게 키워드가 잘 잡힌 글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블로그 제목과 내용에는 반드시 핵심 키워드가 들어가야 한다. 문학적 수사보다는 핵심적 키워드가 노출되게.
블로그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본인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포털에서 내 블로그의 글이 제대로 검색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돈이 되는 글이 하나둘 늘어나 수익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꾸준히 글을 작성하며 수확의 날을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이라. 그렇구나.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다. 좋은 씨앗을 뿌리면 반드시 열매를 맺어 돌아올 것이다. 씨를 뿌리고 기다리자. 조급해하지 말자. 꾸준히 좋은 글을 올리자.
서서히 글이 누적되면서 수익이 상승하는데, 한번 쌓아둔 수익은 어느 정도 지속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게 얼마가 되었든 일하지 않고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기는 반드시 온다. 내가 꾸준함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사실 블로그로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다면, 배당금 받는 거랑 비슷하다. 굳이 큰돈으로 배당주에 투자해서 배당금 받는 것보다 블로그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배당금처럼 블로그 수익을 얻는 게 더 현명한 선택 같다.
난 유튜브 채널도 하나 갖고 있다. 구독자는 3,500명 정도. 하지만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다. 일본에 오면서부터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적지만 그 채널에서 다달이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수익이 날 수 있다면 일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다.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손이 많이 간다. 하지만 블로그 글은 다르다. 난 글 쓰는 걸 좋아해서 글쓰기는 영상 만들기에 비해 쉽게 할 수 있다. 일단은 블로그 하나를 튼튼하게 만들어 보자. 2023년 새해 목표는 블로그 꾸준히 하기다. 전혀 새로운 목표가 아니다. 옛날부터 블로그를 제대로 하자는 목표는 있었지만 실천하지 않았다.
근데 이 책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을 계기로 다시 심기일전하여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그런 면에서 참 고마운 책이다. 용기를 준 고마운 책, 고마운 사람.
뭐든 블로그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대단하고 특별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히 시작해 보자. 씨앗을 뿌리는 거다.
- 저자
- 리뷰요정리남
- 출판
- 다산북스
- 출판일
- 2021.03.18